느리게 걷기

서로의 모서리가 닳아 가는 일..

SereiN 2022. 1. 23. 19:33

어떤 관계는 서로 견디면서 깊어진다.

자꾸 부딪치다 보면

각자의 모서리가 조금씩 닳아 가면서

뭉뚝해지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물론, 살짝 피하는 요령도 생길 테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우정을 나누고,

인간적인 교류를 나눈다는 것은

나와 그 사람의 모서리가

점점 닳아 가는 일이다.

 

 

아주 조금 울었다: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권미선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