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기

중심 잡기...

SereiN 2022. 4. 3. 20:05

 

살아가다보면

어느 때엔 마음의 온도가

이랬다저랬다 저울질하며

혼란스러운 날이 온다.

 

어렸던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고

어른인 내가 더 단단해지는 것이다.

 

뜨거울 때는 뜨거운 대로

차가울 때는 차가운 대로

아프고 시릴 때는 나름 그런 대로.

 

큰일이 날 것 같지만

큰일은 일어나지 않고

어떻게라도 해야 할 것 같지만

흔들리는 대로 놔둬도 괜찮다.

 

그저 내 마음이 중심을

잡는 중일 뿐이니까.

고요하게 수평을 잡는

내일이 올 테니까.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39p/남궁원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