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기

내가 나를 미워하는 밤..

SereiN 2022. 10. 8. 11:07

 

어쩌면 자기 자신을 미워한다는 건

자기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일지도 모른다.

 

흔히 자기 자신을 믿어주는 것의 시작은

스스로를 칭찬하고 예뻐해 주는 거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내가 나를 믿어주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닐까.

 

난 잘할 거야,

난 최고야라고 스스로를

쓰다듬는 게 아니라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부족하고

때로는 잘 못 할지라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거.

 

그게 자신을 믿어주는 방법의

시작이 아닐까.

못해도 괜찮다.

실수해도 괜찮다.

그것 좀 안 되면 어때서?

 

굿나잇:아직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박근호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