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iN 2023. 10. 13. 23:20

 사진을 찍는 이는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신탁을 내리는 자가 된다.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마음에 선언하고

그 미래가 도래했을 때

그것을 담아 오는 것은

주술적으로 읽힐 수 있다.

 

어쩌면 사진은

내가 바라는 시간을

이곳으로 불러오는

주문과도 같은

래일지도 모른다.

 

처음 본 새를 만났을 때처럼/이옥토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