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열망해도
소리의 온전한 공백을
경험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쏟아지는
말들의 채널을
잠시 꺼둘 수는 있다.
굳이 이른 새벽
내 몸을 일으키는 것도
말이 사라진 여백의 시간이
간절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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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을 채우는 사랑/윤소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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