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의 공백이 아닌, 여백이니까..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 아무 탈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아픈 곳 없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어서,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행복할 수 있는 게 지금의 내 삶이다. 누군가는 그토록 조용한 인생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냐고 묻겠지만, 물론.조용함은 웃을 일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울 일이 없는 상태니까.기쁜 일이 없는 하루가 아니라 나쁜 일이 없는 하루니까.아무 일도 없이 지나간 이 조용한 하루들은우리 인생의 공백이 아닌, 여백이니까.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 작가님 2025. 10. 27. 결국 좋은 삶으로 가는 인생 테트리스.. 좋은 하루가 쌓이면 좋은 일주일이 되고, 좋은 일상이 쌓이면 결국 좋은 삶이 된다. 삶은 한 번에 바뀌지 않는다. 좋은 인생을 만들고 싶다면, 오늘 하루부터 내가 주도해야 한다. 삶이라는 테트리스에서 우리는 조각을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조각을 어떻게 배치할지는 오롯이 내 몫이다. 감정을 다루고, 태도를 정돈하며, 자기 삶을 돌보고, 하루를 살아내라. 그 하루하루가 차곡차곡 쌓이면 결국 내 삶은 서서히 정리되고, 단단해진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이해인 작가님 2025. 10. 19.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거야.. 세상에는 오답을 너무 잘 알기에 정답에 가까워질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매일같이 불행하고 실패하고 슬프고 우울하기에 반대로 어떻게 살아야 그러지 않을 수 있는지를 잘 아는 사람들 말이다. 나는 그게 부정이 가진 힘이라고 믿는다. 부정으로도 긍정을 쌓을수 있다. 오답을 너무 잘 알면 오히려 정답을 잘 찾아낼 수 있듯.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나는 죽고 싶다 말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그저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을 뿐. 부정으로 똘똘 뭉친 내 마음을 부술 긍정을 찾아내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을 뿐이다.이른바 합리적 긍정을 말이다.부정으로도 긍정을 만들 수 있다. 불행하기에 행복이 무엇인지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그러니 나는 이제 스스로를 이렇게 설명하고 싶다. “나는 부정적인 게 아니야. 합리적으로 긍.. 2025. 10. 10. 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야.. “삶에서 도망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넌 모르지.앉을 자리가 없는 역에서 매일 출근하는 것과 간신히 생긴 자리를 할머니에게 양보해드리는 것. 상사가 튀긴 끈적한 침도 매일 새것처럼 세수하고 털고 일어나 게으름 피우지 않고 모니터를 켜고, 안전화를 신고 가게 문을 여는 그 삶이 사실 얼마나 굉장한 인생인지 넌 모를 거야.인생의 의미를 잃어도, 누군가의 성공에 까무룩 자존감이 무너져도 꿋꿋이 일어나 제자리로 향하는 너를 응원해.도망치지 않는 것도 능력이야. 빌어먹을 인생에 정직하게 부딪히는 너도,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야.”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 작가님 2025. 10. 5. 매 순간 성실히 사라지는 것.. 매 순간 성실히 사라지는 것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잃어버린 줄도 모른 채 잃어버리는 것은 얼마나 많은가.물건만이 아니다. 물건을 둘러싼 생각, 기억, 추억을 잃어버렸다. 시, 사람, 기분을 잃어버렸다. 기쁨, 슬픔, 사과해야 할 타이밍, 포옹과 눈빛을 나누어야 마땅했을 인사를 잃어버렸다.휘파람, 라일락, 고백을 잃어버렸다. 어려움 없이 누리던 모든 ‘첫’, 순수한 호의, 갈망, 몸에 내려앉은 떨림을 잃어버렸다. 마음을 보내려는 마음/박연준 작가님 2025. 8. 29.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수분감 많던 아침의 빛을 알고, 기분이 좋지 않으면 노래를 부르는 너를 알고, 김 나는 커피의 평화를 알고, 강아지 귀의 얇기와 온도를 알고, 참는 너의 가슴팍의 컬러를 알고, 세상의 프리즘과 반사의 미학을 알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사방으로 흩어져 웃던 우리를 알고, 시간의 유한함을 알고, 슬픔에서 매일을 수련한다 해도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쉬운 것에 적응되지는 않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과 슬픔을 무척 많이 안다 해도, 결국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료의 생각 없는 생각/료 작가님 2025. 8. 6. 경험의 다다익선.. 경험의 다다익선. 이 말이 좋다. 나의 도전이 누군가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면, 상처를 줄 일이 없다면, 최대한 많은 것을 들여다보고 싶다. 하물며 좌절이라 할지라도. 필요한 아픔이라면 두 팔 벌리고 기다릴 것이다. 한 번은 해 봐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오케이 다시 한번 해볼게요...p.171/박여름 작가님 2025. 7. 15. 나도 그랬다.. 흔히 위로의 정석이라는 ‘나도 그랬다’라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지만, ‘많이 도와주겠다’라는 말에 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은 아직까지 생생하다. 돌이켜보건대, 많이 도와주겠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던 까닭은 더 성장하고 싶어하는 나의 욕심과 의지를 인정하고 수용해 주셨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이 ‘위로’에는 공감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공감에 선행하는 것은 인정과 수용이 아닌가 싶다. 참 눈치 없는 언어들/안현진 지음 2025. 6. 12. 귀고프다.. “타인의 모든 말을 내 귀로 가져올 필요가 없다. 훗날 내뱉은 사람조차 기억하지 못할 말을 마음에 욱여 넣을 이유가 없다. 그 말은 그 사람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다. 내 슬픔을 헤아리는 사람이 들려주는 말, 세상이 날 외면하는 순간에도 온전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의 입술 에서 흘러나오는 말로 귀를 가득 채우며 살아야 한다.” 마음의 주인:마음을 온전히 느끼고 누리는 삶에 대하여/이기주 작가님 2025. 4. 14. 이전 1 2 3 4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