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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단어는 위로다..

by SereiN 2021. 3. 1.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한 날이 있다.

 

특별히 힘들거나 지치는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자꾸만 마음이 가라앉고

그런 나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내 모습이 자꾸 낯설게만 느껴지는 날.

 

그런 날에는 친구나 연인,

누군가의 위로나 응원도

귓전에서 공허하게 맴돌기만 한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

누구나가 한 번쯤 경험해봤을 이 문장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된다면,

그것은 어쩌면 지금

내 마음에 귀 기울여야 하는

순간이라는 신호인지도 모르겠다.

 

“마음이 괴로운 순간마다

스스로를 다그치기만 했을 뿐,

진짜 내 마음이 어떤지를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반성하는 의미로 한동안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그 심연의 끝에서

내 마음을 표현해줄 수 있는

단어를 찾았다.

 

한 자 한 자 적다 보니

어느새 90개가 넘는 단어들이 모였고,

이 과정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공허해지는 ‘빈 위로’가 아닌

‘진짜 위안’을 얻었다.”

 

*

*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투에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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