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은 특별하지 않아도 소중합니다.. 특별한 것과 소중한 것은 다르다. 우리의 가족, 친구, 연인이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여서 소중한 게 아니라 우리가 마음을 주어 소중해지는 것처럼, 나 자신과 내가 가진 것을 그 자체로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자존감은 채워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종종 자존감이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이라 착각하곤 하지만, 자존감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그런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현실을 잊게 하는 마취제가 아닌, 현실에 발을 딛게 하는 안전장치인 것이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p.44 /김수현 지음 2022. 3. 12. 조금 더 다정해야 할 이유.. 알고 보면 누구나 말 못 할 이야기를 품고, 조금씩 마음의 병을 앓고 있으며, 상처로부터 자유로운 이는 아무도 없다. 내가 부족해서, 내가 못나서 상처 입은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상처받은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혼자만의 불행이 아니라는 위안과 안도를 넘어, 서로에 대한 연민을 갖자. 사실은 다들 나만큼 자신의 마음을 붙잡고 살아가고 있으며, 사실은 다들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 그 사실이 우리가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 * 〈다 같은 중생 아니겠습니까〉, pp. 274~275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작가님 2021.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