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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문종업(5) 꿈은 언제나 망가진 장난감 같아요. 그런 꿈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이 무엇을 꼭 이뤄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때로는 망가진 장난감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꿈은 실패가 없어요. 과정만 있을 뿐이고. 그러니, 내가 그 시간에 가장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을 온전히 접어두려는 마음만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해요. 2023. 3. 24.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말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말은 때로는 거짓말 같아요.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지는 것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거든요. 지울 수 있는 슬픔이 있고 문신처럼 새겨져 지울 수 없는 슬픔들이 있거든요.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p.83/정현우, 조동희 작가님 2023. 3. 24.
어떤 지나친 감정에 내가 매몰되는 것이 싫어.. 지금 생각해보면 외로움과 그리움은 서늘한 내 마음의 힘이었지만 슬픔은 나를, 내 얼굴과 내 마음을, 내 몸 전체를 녹여 사라지게 할 것만 같았어. 용광로 안에 쇠가 흐르는 듯, 슬픔의 점도는 다른 감정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 겨우 붙잡고 있던 내 나무가 크게 휘어지는 그런 뜨거운 울음을 삶에서 몇 번 겪고 나니 언젠가부터 나는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너무 슬픈 기억, 너무 화가 나는 일은 되도록 덮어둬. 아니, 흘려보낸다고 해야겠지. 어떤 지나친 감정에 내가 매몰되는 것이 싫어. 나는 오늘을 평화롭게 살고 싶으니까.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p.85~86 정현우, 조동희 작가님 2023.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