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느리게 걷기

따뜻한 슬픔

by SereiN 2008. 12. 15.

 

어떤 슬픔들은 따뜻하다.

 

슬픔과 슬픔이 만나

그 알량한 온기로

서로 기대고 부빌 때,

슬픔도 따뜻해진다.

 

차가운, 아니다.

이 형용사는 전혀 정확하지 않다.

따뜻한 슬픔의 반대편에서 서성이는

슬픔이 있다.

 

그 슬픔에 어떤 형용사를

붙여주어야 하는가.

시린 슬픔?

아니다,여전히 부족하다...

 

기대고 부빌 등 없는

슬픔들을 생각한다.

차가운 세상,

차가운 인생 복판에서

서성이는 슬픔들...

 

 

따뜻한 슬픔:조병준,사진으로 사랑을 노래하다/조병준 작가님

 

 

 

 

'느리게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 이상한 일이다..  (0) 2009.01.08
아직도 기다리십니까..  (0) 2008.12.19
비밀  (0) 2008.12.08
나이가 좀 들면서..  (0) 2008.12.02
화해란..  (0) 2008.11.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