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풍경은 언제나 두가지
그대가 있는 그곳과 그대가 없는 이곳
내가 아는 세상은 언제나 두가지
그대가 살아가는 거기와 내가 죽어가는 여기
그러나 내가 부르는 노래는 언제나 한가지
그대를 향한 그대에 대한
길고 긴 갈증,침묵,창백한 멜로디의
바람 불고 파도치는 광기
끝내 넘을 수 없었던 벽 앞에서
헛되이 부서지고 무너지는 마음
그리하여 내가 견디는 날은
이미 그대가 가져간 어둠과 아직 내 것이 아닌 빛
황경신 / February 2009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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