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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느리게 걷기

바람이 불어,널 이별해..

by SereiN 2009. 7. 30.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었더라면'이라는 후회는 하지 않았다.

 

나는 뒤돌아보고 울었다.

쿨한 사랑 따윈 없어져버려, 소리쳤다.

 

어떻게 쿨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

내 마음의 절반을 차지했던 사람이 떠나가는데..

 

마음을 보존액에 담고서

'내가 다시 괜찮아지기 전까지,

나보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보이지 말아줘'라고 생각했다.

 

사랑은 아름답고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별은 슬프고 아쉽고 아프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렇게 행복하고 또 슬퍼서

사람들은 계속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일까?

 

이별에는 연습도 소용이 없어서

처음하는 이별도 아니건만,

이렇게 가슴이 또 무너져 내렸다.

 

사랑이라는 거, 헤어짐이라는 거,

난 아직..잘 모르겠어..

함께 있을 때 행복했었으니까..

같이 있지 않아도 니가 행복하길 바래.

그리고 나도 너만큼은 행복해지길 바래.

어쩌면 그게 사랑인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그게..헤어짐인지도 모르겠어...

건강해...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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