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느리게 걷기

바람이 분다

by SereiN 2009. 9. 28.

 

 

바람이 분다.

그까짓 바람 한줄기도 상처가 되느냐고 너는 묻는다.

눈물은 마르고 추억은 잊혀지지만,

바람이 스쳐갈때마다 나는 상처를 입는다.

언제나 무너질 것 들만 그리워 했으며

모든 것은 언젠가 무너진다.

 

그리하여 나는 불행하다.

같은 방식으로 몇천번이고 불행해진다.

그리고 여기 나의 심장이 있다.

수없이 미세한 상처의 흔적으로 가득한

나의 불안한 심장

 

황경신.

 

 

'느리게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0) 2009.10.04
그 사람에게..  (0) 2009.09.29
그리움  (0) 2009.09.25
오래도록 가을을 기다렸습니다  (0) 2009.09.21
울 준비는 되어 있다  (0) 2009.09.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