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하지 않는다는 마흔 중간쯤 하는 나이
바람으로 떠돌기 쉬운 여린 나이
그리고 싶은 고운 꿈
어여쁜 색깔과 향기에 물들고 싶은
하얀 물감 같아..
생의 한가운데서
무겁게 내딛는 이쪽과 저쪽의 경계선
살얼음 위를 걷는 것 같아..
가을 강물 같이
아름다운 파문에 출렁이기 쉬운
사십대 중반이라는 나이..
현실과 이상처럼
삶과 사랑의 기교 사이에서
열병처럼 아프기 쉬운 나이..
오 경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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