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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느리게 걷기

길을 떠나다

by SereiN 2015. 11. 14.

 

여행을 말할때

우리는 길을 떠난다고 한다.

 

'길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길에게'떠나는 것이 아니라,

'길을'떠난다고 말한다.

 

여행은

새로운 길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던 길을 내려놓거나

지금 가고 있던 그 길을 떠나

잠시 안녕,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게 익숙한 그 길과

다시 돌아왔을 때

변한 건 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익숙한 길을 걷다 멈출 줄 아는 용기,

익숙한 것들을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

그것이 여행이

길을 떠난 자에게 주는 선물이다.

 

떠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이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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