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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단상(斷想)

농담 한 송이

by SereiN 2017. 6. 1.

 

한 사람의 가장 서러운 곳으로 가서

농담 한 송이 따서 가져오고 싶다.

그 아린 한 송이처럼 비리다가

끝끝내 서럽고 싶다.

나비처럼 날아가다가 사라져도 좋을 만큼

살고 싶다.

-------------허 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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