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시작할 때
신과 인간이
감정에 관한 표준계약서를
썼으면 좋겠다.
주어진 계약서에
인간이 사인을 하면,
한 해 분량의
감정이 정해진다.
만약 1월에 갑작스레
슬픈 사건을 만나
100의 슬픔을
한 번에 쏟아버린다면,
그 이후에는
한 해가 다할 때까지
슬픈 일은 일어나지
않는 시스템이다.
물론 기쁜 일,
설레는 일,
다른 감정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덜 기쁘게 살아도 좋으니
덜 슬플 수 있다면
좋겠다.
날은 흐려도 모든 것이 진했던/ 박정언 작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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