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직급은
어떤 사람으로 살지
증명해보라고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기 위한
핑곗거리로만 느껴진다.
내가 내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
정말로 필요한 건
그런 것들이 아니었다.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정말로 원하는지를
하나하나 발견해가는 것이었다.
어른이라는 틀에 갇혀
숫자가 최고의 가치라고 고집하며
뭐든 다 아는 척,
잘하는 척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
그러니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되고 싶지도 않다.
인생에서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 속도를 따라서,
내 방식대로 찾아가고 싶다.
어른인 척 애쓰느라
시간 낭비하는 대신
아이처럼 현재에 충실하고 싶다.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145p/ 전승환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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