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를 예측한 문장은
한층 더 입체적이다.
빛과 소금의 노래 제목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가
내 마음처럼 들리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내 곁에 있어
달라는 말이 아니라
떠나가지 말라는 말로
표현하는 사랑.
네가 없는 세상을
미리 그려보고,
그 세상의 허무함을
미리 깨달아
더 충실히 붙잡아 놓는 사랑.
부재를 상상할 수 있는
사람만이 존재를
감사할 수 있다.
사랑하는 일에는
부재를 끌어안을
상상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우정 도둑/유지혜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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