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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TNX 경준..成毅 ChengYi
느리게 걷기

시간은 둘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by SereiN 2006. 8. 28.

 

 

무서워 하지 말자

시간은 잔인하지만 공평하다.

 

잠들어 있는 것

깨어 있는 것

여기에 있는 것

저기에 있는 것

모든 것들 위로 흘러간다.

 

꿈은 오로지

사라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육체는 오로지

낡아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사라지고 낡아가면서 남겨 놓았을

생에 새겨 놓았을 비밀을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뿐일 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함부로 살지 않는 일

 

그래, 함부로 살지 말자

할 수 있는데 안하지는 말자

이것이 내가 삶에서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적극성이다.

 

기어이 잊어야만 하는 일을 벌써 갖지 말자

왔다가 가버린 것

저기에서 진이 빠져 마침내 숨을 죽인 것

여기에서 다시 생기를 줘 살게 하자.

 

시간에 빼앗기기 전까지

아무 것도 잊지 말자.

 

겉도는 주장으로가 아니라

이 흘러가는 시간의 무상함 속에서...

 

.

.

.

 

 

름다운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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