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러나 다시 멋쩍은 타인으로 돌아가
서로 건너편에 서서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에 어른거리는
당신의 더운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있는게 더 좋을 때가 있다.
불러도 서로 들리지 않는 멀찍한 거리에서 우리는 만나다
가끔은 팽팽해지기도 하고 느슨해지기도 하는
그 거리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기 위하여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며 또한 이렇게 모두가 타인이 아니다.
그래 나는 자주 부싯돌 같은 마음을 꿈꾼다.
겨우 환해졌다가는 이내 눈귀를 막고
단단한 어둠을 스스로 돌아갈 줄 아는...
윤 대 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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