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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TNX 경준..成毅 ChengYi
느리게 걷기

신라의 푸른길

by SereiN 2006. 10. 15.

 

그래 그러나 다시 멋쩍은 타인으로 돌아가

서로 건너편에 서서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에 어른거리는

당신의 더운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있는게 더 좋을 때가 있다.

 

불러도 서로 들리지 않는 멀찍한 거리에서 우리는 만나다

가끔은 팽팽해지기도 하고 느슨해지기도 하는

그 거리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기 위하여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며 또한 이렇게 모두가 타인이 아니다.

 

그래 나는 자주 부싯돌 같은 마음을 꿈꾼다.

겨우 환해졌다가는 이내 눈귀를 막고

단단한 어둠을 스스로 돌아갈 줄 아는...

 

윤 대 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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