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은 아름답다는 말.. 모든 것은 한순간이다. 당장은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도, 현 시점에서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짧게만 느껴진다. 먼 훗날 똑같이 지금 이 순간을 떠올려도 그런 기분이 드는 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한한 우주의 긴 시간 앞에서는 인간의 삶 자체가 하루살이보다 짧아서다. 그렇지만 허무하지는 않다. 비록 살아가는 동안에는 고통이 가득한 비극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저 멀리서 보면 반짝이다 금세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벌그스레한 불꽃일지도 모른다.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투에고 작가님 2021. 8. 20. 상처도 점점 희미해졌지만.. 영원한 것이라 믿었던 것들은 거의 다 유효기간이 있더라 잊고, 잃고 가끔 그리워하면서 상처도 점점 희미해졌지만... 2021. 8. 17. 기억하되.. 기억하되 연연하지 않기를... 2021. 8. 16. 미련한 미련.. 과거의 나는 많은 것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이미 떠나간 인연의 끈을 힘껏 붙잡아 끌어당기거나, 내 힘으로 이룰 수 없는 일들을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그런 날들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괴로웠고, 타인까지 힘들게 만들기도 했다. ‘미련’이라는 어항에 빠져 좀처럼 헤어나오지를 못했던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나를 더 깊은 절망 속으로 빠뜨리는 일인지도 모른 채, 낚싯대에 걸려 오는 미끼를 어떻게든 물기 위해 애썼다. 집착이었다. 간혹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미련한 미련으로 인해 많은 시간과 감정을 소모해야 했다.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투에고 지음 2021.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