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나에게 쉼표 문득 바람이 허공에 멈춰 섰다.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느라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세상의 모든 흐름이 정지한 듯 적막했다. 마치 차가운 행성에 서 있는 것처럼.. 바다 위로 불어가는 바람에게 심장을 팔고 싶었다. 뻥 뚫린 심장의 자리로 바람이 지나가면 좀 시원할 것 같았다. 감은 눈꺼풀 위에서 .. 2009.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