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밤은 언제나
경치가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왠지 서글펐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어둠에 꺼져 버릴 것만 같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쏟아질 것만 같이, 스며들 것만 같이 찬란한 흰 알갱이들.
저게 온통 별이라고 생각하면
어렸을 때는 까닭도 없이 슬퍼졌었다.
너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이상하게도 인간은 슬퍼지는 거란다.
요시모토 바나나/슬픈 예감'중에서
'느리게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보다 긴 이별 (0) | 2008.07.06 |
---|---|
something more (0) | 2008.07.02 |
사랑하면 죽는다 (0) | 2008.06.30 |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0) | 2008.06.30 |
꿈이란 참 이상한거야 (0) | 2008.06.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