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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수면제

by SereiN 2008. 7. 27.

배고픔은 참을 수 있어도 외로움은 참을 수 없는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일용하는 밤의 양식

 

불면의 세월속에 무성하게 자라오르는

허무의 수풀을 잠재우고

 

허약해진 육신의 아픔을 일시적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안식의 초대자

 

꿈의 동반자

 

소음제거제

 

이외수/수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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