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지 않기 위해, 냉소적인 것
소위 클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인생은 상처는 받지 않을지 모르지만,
다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더욱 황당한 것은 상처는 후회도 해보고 반항도 해보고 나면
그 후에 무언가를 극복도 해볼 수 있지만,
후회할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의 공허는
후회조차 할 수 없어서 쿨(cool) 하다 못해 서늘(chill) 해져버린다는 거지.
상처는 분명 아픈 것이지만,
오직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세상을 냉랭하게 살아간다면
네 인생의 주인 자리를 '상처'라는 자에게 몽땅 내주는 거니까 말이야
상처가 네 속에 있는 건 하는 수 없지만,
네가 상처 뒤에 숨어 있어서는 안되는 거잖아.
두려워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뿐이다.
공지영/네가 어떤 삶은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