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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익명이라는 악마

by SereiN 2008. 9. 26.

 

세상 사람들은 대체로 익명을 부여 받음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만약 내가 익명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면

나는 절대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과장에 과장을 덧붙인

위선적인 자신을 연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서는 '있는 그대로 산다'는 풍조가

마치 미덕처럼 여기지고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인간이란 나에게는

'게으르고 칠칠찮은 생물'의 이미지로밖에

다가오지 않는다.

 

요시다 슈이치/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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