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함의 이유는 언제나 '그냥'이었다.
이유의 근거를 찾을 수 없어 결론은 언제나 '그냥'이다.
아마도 좋아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를 댈 수 없는
원소와 같은 원래의 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인간의 무구한 감정..
좋아함에 열정을 더하여 사랑이 되고,
좋아함에 중독을 더하여 집착이 되고,
좋아함에 마음을 걷어내어 기호가 되듯이
사랑함보다는 좀 더 가볍고,
애착보다는 좀 더 쿨하고,
기호보다는 좀 더 다정한..
좋아함이란 딱 그 만큼의 감정..
이유없음의 진담... I like..
이젠 무언가 좋아한다 말하는 사람에게 이유를 묻지 말자.
이미 답을 아는 우문일것임으로..
그리고 스스로 좋아함의 이유를 애써 만들지도 말자.
어떤 대답이라도 불충분할것임으로..
'나.는.그.냥.좋.다'
그것으로 That's al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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