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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커피

by SereiN 2010. 1. 12.

 

커피는

 

외로워마라, 외로워 마라, 속삭임이다.

돌이킬 수 없이 아득한 질주다.

언제나 첫사랑이다.

달고 쓰고 차고 뜨거운 기억의 소용돌이다.

검은 히드라다.

두두근, 기대다

아내같은 애인이다.

맛보지 않은 욕심이며 가지 않은 여행이다.

따로 또 같은 미소다.

오직 이것뿐!이라는 착각이다.

흔들림이다.

아름다운 독이다.

끝나지 않는 당신의 이야기다.

 

사랑보다 지독하다:노서아 가비/김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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