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모든 눈물의 속옷과도 같다.
무슨 연유로 울든 간에, 그 가장 안쪽에는 속옷과도 같은 슬픔이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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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5(음력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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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곱씹으며 되내였다.
그 감정의 문앞에 내가 도달했을때를 생각하며 차분히 때론 뜨겁게..
말이 안나온다..
그 어떤 부연설명도 다 귀찮다...
얼만큼의 슬픔의 깊이를 넘어서면 이 감정과 익숙해지는걸까...
아픈날은 아프지 않은 날로 대체되는게 인생이라는데
분명 아픈날은 아프지 않은 날에게 가끔은 치명적 상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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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아.프.고
난 오늘 참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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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가늠할 수 없는 추억의 책장엔 아직 짙은 슬픔이 베일처럼 흩어져 있다.
3년의 세월에서도 쉽게 지워지지 않은 이 울컥한 뜨거움..
가끔..때때로..불현듯..
콧날이 시큰하면서 촉촉한 물빛이 투명하게 시야를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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