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해주지 못 한 사람들이 떠오른다.
무엇을 해도 딱히 즐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는 귀찮고
현재의 일상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금 몸과 마음이 괴롭고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몸과 마음이 무겁다는 표현에 더 가깝다.
뭐라도 하고 싶지만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외로움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잘 지내던 일상에서
또는 소중했던 사람과의 이별에서
새롭고 유익한 것을 해보고 싶지만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도...
외로움은 사람을 무채색으로 만듭니다.
맛있는 걸 먹어도 맛있는지 모르겠고
별로 맛있는 걸 먹고 싶지도 않아집니다.
좋아하는 것을 해도 즐겁고
좋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감정의 색이 무채색으로 변하면
주위에서 나와 다르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때
그들과 다른 나의 모습에서 또 한번 외로움을 느낍니다.
외롭다고 무리해서 새로운 것을 계속 해봄으로써
외로움을 잊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아주 잠시 외로움이 사라질지는 몰라도
외로움은 다시 찾아오고 몸과 마음만 지치게 됩니다.
외롭다면 내가 혼자서 너무 멀리 온 것입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했다/글배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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