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가
참 힘들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낀다.
슬픔에 젖은 친구에게
건넬 위로의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
조심스레 등을 토닥여줄
수밖에 없었던 적도,
좋은 의도로 건넨 말이
본의 아니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적도 있었다.
이럴 때면 정말이지
내가 고장 난 로봇이 된
기분이 든다.
분명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인데
입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는 내 것이 아닌,
전혀 생소한 단어와 문장이
되어버린다.
돌이켜 보면
그런 순간들이
정말로 많았다.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투에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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