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일부러 다가가기 위해서
억지로 에너지를
쏟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과 나,
그리고 가면을 썼던 나와
완벽하지 않지만
부족함을 인정하는
나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내 속도대로
천천히 길을
가는 중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오래오래 하기 위해서
오늘도 난
타인과 나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수줍게 고백한다.
*
*
나는 왜 그 간단한 고백 하나 제대로 못하고
/박미리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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