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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느리게 걷기

연애노력주의자

by SereiN 2021. 6. 7.

어느새 나는 관계에

노력 같은 거 안 하는

사람이 됐다.

 

누구든 갑자기 나에게

올 수 있었던 것처럼,

언제든 떠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그런 게 관계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때 그 시간이 없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것들이다.

 

가끔 그때를 떠올리면서

내가 책임지려고 했던

무언가를 생각한다.

 

상대의 단점 앞에 눈을 감는 것.

하고 싶은 말을 참는 것.

내 마음에 거짓말하는 것.

그럼으로써 관계를

내려놓지 않는 것.

그러느라 너덜너덜해진

마음마저 감당하는 것.

이제 그런 거 안 하고 싶다. 

 

관계 또는 누군가를

책임지기에 앞서 필요한 것은

먼저 내 마음에 책임감을

갖는 일이니까...

 

가벼운 책임/ 김신회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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