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나를 잘 알던 사람과
남만도 못한 사이가 되는 걸 반복하다 보면
관계의 끝을 염두에 두고 만나게 된다.
그러면 어느 순간
그 끝이 더 이상 슬퍼지지 않는다.
슬픔을 예습하는 것.
이별에 무던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앞선 노력들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
그게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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