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느리게 걷기

여행..

by SereiN 2022. 7. 29.

마음이 분주한 수많은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고민은

결국 ‘나’에 대한 것이다.

 

나에게 온전히 몰입하겠다는

다짐이 자꾸 무너진다.

 

그럴 때면

하루하루를 모면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어떤 날은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거대한 결혼식 같다.

 

번잡하고 알맹이는

쏙 빠져 있는 상황,

머물기 싫은,

그렇다고 먼저 떠날 용기도 없는 나날.

 

수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에

정작 내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누군가로부터 구할 수 없는

스스로의 소식은 화려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

나에게 닿는 일을

좀더 쉽게 만드는 것은

결국 ‘여행’이었다.

 

나와의 연락/유지혜 작가님

'느리게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래를 털 듯...  (0) 2022.08.07
각색..  (0) 2022.08.03
‘좋아한다’는...  (0) 2022.07.23
나와의 연락..  (0) 2022.07.19
괜찮은 마음은 괜찮은 사람이 돼..  (0) 2022.07.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