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과 다르다고
상대방에게 서운한 적이 있다.
나는 너를 이만큼 걱정하는데.
너를 이만큼 사랑하는데.
많이 생각하고 정말 소중한데.
어떻게 보면 징징거리는
투정과 다를 게 없었지만
내 마음에 반의 반 만큼이라도
따라와 줬으면 하는 게
사람 마음이었다.
이때까지는 그랬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내 생각의 범주보다 무한하고
나도 깨우치지 못한 마음이 존재하며
꽃보다도 더 다채롭다는 걸 알게 됐다.
사람이 거기서 거기라는 말은
터무니없는 얘기였다.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87p/남궁원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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