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에게
얼마나 아픈 존재인가
그대의 심장을 가르고 보라
얼마나 수 없는 사랑이 죽어 갔는지..
나는 그대에게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가
얼마나 소중한가
어떤 무게의 비밀보다
내가 더 아릿다운가..
그대의 정체에
숨기운 내 그림자가
얼마나 큰지 보라
삼백 예순 날
나를 묻는 그대 가슴이
사실은 너무 저리던가..
나의 가난에 불을 지르고
무너지는 가슴을 일으켜 세워 보라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인생이어도
그대의 끓는 피로 키워낸 꽃이 아니면
꽃이라 부르지 마라..
넋이 부대끼는
고통의 짚신을 신고
사랑은 눈물의 강을 건너면
신새벽 일어나는 물안개처럼
스스로도 조요하여 잔잔히 흐르나니...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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