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정이 그러했고 청춘의 열정이 그러했고
먼 곳을 향한 열정이 그러했듯
가지고 있는 자와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확연히 구분되는 그런 것.
이를테면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자와 건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이병률/끌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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