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없는 헤어짐이 어디 있겠는가..
헤어진 모든 것은 사랑한 것들이고,
사랑한 모든 것들은 낯선 것들이다.
우리는 낯선 것들과 만나 사랑하고,낯선 것들과 이별한다.
방랑 역시 낯선 것들과의 조우다.
조우는 고통이고, 고통은 신음이다. 그래서 방랑은 신음이다.
그러나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음이다.
오히려 아프기 위한 신음, 그것이 방랑이다.
김.홍.희/'방랑' 서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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