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다'는 말은.. '서럽다'는 말은 슬프다는 말이 담는 아픈 마음을 조금 더 구체화한다. 아이가 우는 모습을 묘사할때, '슬피운다'는 말보다 '서럽게 운다'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것을 보면 차이가 분명해진다. 서러움은 슬픔이 조금 더 헐벗은, 맨몸의 말 같아서 더 아리다. 누군가의 슬픔 앞에서 그 이유를 헤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서러움은 일단 따뜻한 집에 들여 밥 한 술 떠먹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나는 좀 더 주체할 수 없는 아픔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슬픔 대신 서러움을 쓴다. .보통의 언어들. / 김이나 지음 2021. 4. 7. 실망.. 실망은 결국 상대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이 아니다. 무언가를 바란, 기대를 한, 또는 속단하고 추측한 나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다. * * *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지음) 2021. 2. 18. 외.롭.다 오롯이 내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2021. 2. 18. 첫사랑이 아픈 이유는.. 첫사랑이 아픈 이유는 돌아보며 참고할 연애의 테이터가 없어서인지도 모른다. 아무 정보 없이 맨 마음으로 부딪히는 인생 단 한 번의 연애, 첫사랑.. 만개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피어낼 줄말 알았던 순진한 처음.. (나를 숨쉬게 하는)보.통.의.언.어.들 / 김이나 지음 2021. 2. 6. 상처.. 2021. 2. 6. 그리움이라는 건.. 빈곳이 느껴진다는 것.. 2021. 1. 24. 마음껏 실망하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인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역으로 말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인 소수와의 관계는 견고한 것이다.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고서는, 나는 누군가와 진실로 가까울 자신이 없다. 우리, 마음껏 실망하자. 그리고 자유롭게 도란거리자..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 p.22 / 김이나.. 2020.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