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만의 소확행..hygge.. lagom..au calme..Lethe..成毅..ChengYi
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과거는 언제나 박제된 채 기억된다. 지나간 추억은 추억하는 개인의 시점에 따라 조금씩 궤를 달리해서 나중엔 틀 자체가 변하기도 한다. 개인의 실제적 진실이란 증명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언제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막연한 진술은 증명하기 까다롭다는 이유로 법정에서조차 인정되지.. 2012. 11. 22.
추억은 좀처럼 투명해지지 않는다.. 여러 겹으로 덧칠된 추억은 좀처럼 투명해지지 않는다. 끈끈하고 무거운 액체로, 인생의 앙금으로 가라앉는다. 시간이 흐르면 시큼하게 삭아, 애처롭게 발목을 잡는다. 그래도 역시 추억은 있는 편이 좋다. 애처로우면 애처로울수록 우리들 발자국에 깊이가 생긴다 요시모토 바나나 - 바.. 2012. 8. 22.
기억보다 흐린.. 기억보다 흐린 추억.. 2010. 8. 25.
추억이란건.. 추억이란 건 대부분 비슷한 계기로 부활하는 거야. 내가 떠올리고 있으면 상대도 떠올리고 있지... 2008. 10. 13.
추억하다 추억할 수 있다는 건 관조의 거리가 확보 되었을 때에 가능하다. 그리고, 관계에서 섭취한 것들의 영양분 때문에 포만감이 느껴질 때에 가능하다. 추억한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당신의 무덤을 만들고 묘비를 세운다는 뜻이거나, 당신과의 사랑이란 전리품을 내 전시장에 추가한다는 뜻이다. 추억은 언.. 2008. 6. 17.
추억의 무게 하루종일, 추억의 무게가 어제보다 배로 늘어나 나를 눌렀다. 여태까지는 견딜만 했었는데.. 그럭저럭 무시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좀 버거웠다. 어제보다, 일주일 전보다, 한달 전보다, 일년 전보다 더 늘어버린 추억의 무게 때문에... 김지예/추억의 무게 2008. 5. 29.
때로는 추억이 아프다 오래된 사진을 보거나 해묵은 수첩을 뒤적일때 추억 속 닮은 사람을 만나거나 우연히 비슷한 이름을 대할때 탁탁 앞을 가로 막는 추억이 나를 아프게 한다. 지나고 보니 지독히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동그라미를 그렸구나. 조금도 좁혀지지 않는 지름의 끝에서 뱅뱅 돌다가 얼핏 흔들리는 균열에 서로.. 2007. 8. 24.
추억의 장난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나이를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일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추억은 늘어나는 법이니까.. 그리고 언젠가 그 추억의 주인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도 추억이 공기 속을 떠돌고, 비에 녹고, 흙에 스며들면서 계속 살아 남는다면 여러곳을 떠돌며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속에 잠시 숨어들.. 2007. 7. 9.
추억 사람의 몸 어딘가에는 그 모든 기억을 저장해 놓는 거대한 호수 같은 장소가 있어서, 그 바닥에는 잊어버렷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무수한 과거가 가라앉아 있다. 그리고 무언가를 떠올리고,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눈을 뜬 아침 아주 먼 옛날 잊어버렸던 기억이 그 호수의 바닥에서 .. 2007.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