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은 갑자기 밀려온다.
스스로 끌어 모은 것이라도..
이대로 집에 돌아가면 비스킷 깡통을 열게 될 것이다. 뻔하다.
과거가 현재를 야금야금 파먹어, 또 날을 새우리라.
그다지 불행한 시간은 아니지만,
그러고도 다시 현재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러기 위한 에너지와 아픔을 생각하면 겁이 난다.
누구라도 좋으니까
자신을 현재에 붙잡아 주었으면 싶었다.
옆에서 걸어가는 사람이든,
그 옆 사람이든, 그 옆의 옆 사람이든...
에쿠니 가오리/홀리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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