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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오늘 나의 마음을 부순다

by SereiN 2009. 12. 7.

 

가벼운 거짓말들과 쉽게도 지쳐버리는 갈망

보이지 않는 것은 너의 마음만이 아니다.

우리는 도시의 끝에 이르렀고 이제 길은 없다.

 

나를 위해 망설일 필요 없다.

너의 마음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고,

비는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미래는 서둘러 과거로 보내야 하는 것.

 

잠깐 움켜쥐었던 단단하고 날카로운 사랑,

그것으로 나는 오늘 나의 마음을 부순다.

 

황경신/종이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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