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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by SereiN 2011. 9. 2.

 

미치게 설레이던 첫사랑이 마냥 맘을 아프게 하고 끝이 났다.

 

그렇다면, 이젠 설레임 같은 건 별거 아니라고

그것도 한때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철이 들만도 한데

나는 또 다시 어리석게 가슴이 뛴다.

 

그래도 성급해서는 안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일은 지난 사랑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다.

그리고 그렇게 반성의 시간이 끝나면 한동안은 자신을 버려둘 일이다.

 

그게 한없이 지루하고 고단하더라도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지나간 사랑에 대한,

다시 시작할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지도 모른다.

 

노희경/그들이 사는 세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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