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겹으로 덧칠된 추억은 좀처럼 투명해지지 않는다.
끈끈하고 무거운 액체로, 인생의 앙금으로 가라앉는다.
시간이 흐르면 시큼하게 삭아, 애처롭게 발목을 잡는다.
그래도 역시 추억은 있는 편이 좋다.
애처로우면 애처로울수록 우리들 발자국에 깊이가 생긴다
요시모토 바나나 - 바나나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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