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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말이라는 흉기..

by SereiN 2017. 6. 21.

 

말이라는 흉기에 찔린

 상처의 골은

너무 깊어서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다.

 

어떤 말은

그 상처의 틈새로 파고들어

감정의 살을 파헤치거나,

알을 낳고 번식하기도 한다.

 

말로 생긴 상처가

좀체 사라지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말의 품격/ 이기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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