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너무 정면이어서 낯설었지요
목이 메어 넘어가는 찬밥처럼
숭고하고도 눈물이 났지요.
그림자를 휘적거리며 전봇대처럼 외로웠지요
슬픔도 오래 되면
영혼이 맑아진다구요
생은 박하사탕 같아서
그렇게 시리고 환했지요.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 작가. 권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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