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한순간이다.
당장은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도,
현 시점에서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짧게만 느껴진다.
먼 훗날 똑같이
지금 이 순간을 떠올려도
그런 기분이 드는 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한한 우주의 긴 시간 앞에서는
인간의 삶 자체가
하루살이보다 짧아서다.
그렇지만 허무하지는 않다.
비록 살아가는 동안에는
고통이 가득한 비극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저 멀리서 보면 반짝이다
금세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벌그스레한 불꽃일지도 모른다.
나는 가끔 내가 싫다가도 애틋해서/투에고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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